2022.11.29 (화)

사회

의대 정원 확대... 실현될 수 있을까?

 늘 화제가 되고 있는 논란거리중 하나는 '의대 정원 확대'다. 최근, 이 화제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때문이다.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의 간호사 30대 A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지만, A씨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아산병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A씨의 동료라고 밝힌 B씨가 '세계 50위 안에 드는 병원이라 자부하면서, 병원이 응급수술 하나 못해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는 익명의 글과 함께 병원의 잘못이라 성토했다. 이에 아산병원 측은, "당시 응급실에 뇌출혈 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부재중이여서 수술을 할 수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뇌혈관외과) '방재승' 교수는 "우리나라 빅 5병원에 뇌혈관 외과 의사가 기껏해야 2~3명이다. 그리고 위험도와 중증도 때문에 젊은 의대생들의 지원도 낮고, 신경외과 전공의들조차도 4년을 마치고 나면 현실의 벽에 절망해 대부분 척추 전무의가 된다"고 의학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밝혔다. 

  현직 의사가 쓴 책 「인턴노트」에는 "'사는 다른 법조계나 고위 공무원 혹은 전문 직종처럼 자격 시험이 힘들지는 않다. 대학 입학 자체가 이미 숫자로 제한 되는 문턱 싸움이다.  의사가 되는 데 가장 힘든 장벽은 의대에 입학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다.

 

 

 현재 정부는, 환자들이 제대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수술절벽'을 막기 위해서, 의대 정원 증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의료계는 "그동안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의사 수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 의사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예우를 개선하는 대책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덧붙여, "의료계는 기피 전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선호도가 높은 성형외과, 피부과에 비해, 흉부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는 의료소송의 여지가 커서, 리스크가 높다"고 하면서, "수술이란 것이 단순한 사명감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국회 앞에서의 1인 시위를 통해, 공공의대볍률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 뿐만 아니라 경북에서도,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협의하고, 의료계 공감대 형성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